스포츠경향]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가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2일(현지 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7주 연속 1위를 한 ’버터’는, 이제 역대 ‘핫100’ 1위로 데뷔한 54곡 중 7곡을 앞에 두고 그들의 기록마저 도장깨기할 여력을 모으고 있다.
그 곡들은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년작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와 올해 들어 8주 연속 1위를 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등이 들어 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첫 주부터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간 1위)를 넘어 BTS 역대 발매곡 중 최장 기간 1위에 등극한 이후에도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핫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 순위를 낸다.
‘버터’의 발매 7주 차(2∼8일) 판매량은 총 10만8800건으로 경쟁 곡들을 크게 앞섰다.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라디오 청취자는 2910만 명이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0위로 오르며 BTS 곡 사상 두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 차트는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것으로, BTS 이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제 관심은 BTS가 지난 9일 출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버터’의 핫 100 정상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쏠린다. ‘버터’ 싱글 CD에 수록된 이 곡은 다음 주 ‘핫100’ 차트에 데뷔한다.
’버터’가 힘을 써도 역사이고, ‘퍼미션 투 댄스’가 다음 주 ‘핫100’ 정상에 오르며 바통을 이어도 BTS에게는 모두 진기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