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가 혼전임신 거짓말로 결혼 허락을 받으며 인생역전했다.

7월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5회(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에서 이광태(고원희 분)는 허기진(설정환 분)과 혼전임신 거짓말로 허풍진(주석태 분)을 속이고 결혼 허락을 받았다.

이광태는 허기진 형 허풍진이 건물주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서두르던 중에 혼전임신 거짓말을 꾸며냈다. 허풍진이 사채업자로 돈을 모았다는 데 반감을 품었던 이철수(윤주상 분)도 딸 이광태가 혼전임신을 한 줄로만 알고 결혼을 허락한 상태.

이날 이광태와 허기진은 허풍진에게 초음파 사진을 내밀며 “6주, 이게 눈이고 이게 코. 아들인지 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고, 허풍진은 “넌 눈코입이 보이냐? 그냥 점 같은데?”라면서도 내심 감격했다. 허풍진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서도 “결혼날짜는 언제가 좋겠냐”고 바로 결혼을 허락했다.

변사채(고건한 분)가 “이렇게 금방 무너져 내리면 계획에서 어긋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자 허풍진은 “이걸 보는데 왜 이렇게 내 가슴이 찌르르하고 눈물이 핑 도냐. 드디어 내 핏줄이 생기는 구나, 내 오랜 열망이 이뤄지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게 이광태 운명인가 보다. 우리 가족이 될 운명”이라고 돌변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이광태는 초호화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이광태는 언니 이광남(홍은희 분)과 함께 쇼핑하며 “아주버님이 마음에 드는 거 몽땅 다 고르래. 우리 신혼 방에 놓을 것 제일 좋은 걸로 골라줘. 언니가 이런 거 잘 고르잖아”라고 말했고, 이광남은 “친정에서 해가야 하는 것 시댁에서 해주고. 이것도 네 복인가 보다”라고 축복했다.

허풍진은 아예 이광태의 패물까지 챙겨주며 “마음에 드는 거 골라봐라”고 선심을 썼고, 이광태는 “고를 것도 없이 몽땅 쓸어갔으면 좋겠다”며 입이 귀에 걸렸다. 허기진은 “내년 결혼기념일에 몽땅 쓸어가게 해줄게”라고 약속했고, 이광태는 두 손 무겁게 귀가하며 언니 이광식과 극과 극 결혼준비를 했다.

그 사이 이광식은 한예슬(김경남 분)과 겨우 월세 반지하방 신혼집을 구하고 중고 가구로 신혼살림을 채우려 했다. 오봉자(이보희 분)는 침대만큼은 선물로 사주고 싶어했고 “광태에게는 비밀이다. 걔는 부잣집으로 가니까”라고 당부했다. 이광식은 패물도 한예슬이 사둔 커플링으로 끝내기로 했다.

이철수는 이광식과 이광태가 순서대로 결혼하길 바랐고, 혼전임신 거짓말 때문에 마음이 급한 이광태는 합동결혼식을 제안했다. 여기에 재결합한 이광남 배변호(최대철 분) 부부까지 함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며 세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예고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을 통해서는 동생 허기진에게 결혼 선물로 건물을 주는 허풍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태가 혼전임신 거짓말로 허기진과 결혼허락을 받으며 시숙 허풍진의 돈으로 호의호식 인생 역전했다. 여기에 이광태가 건물주 사모님까지 신분상승할 것이 예고되며 혼전임신 거짓말이 들통 났을 때 그 후폭풍에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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